오프라인 대회로 복귀, 2021 LCK 서머 10개 팀 미디어데이
오는 9일 개막하는 LCK 2021 서머 시즌 미디어데이가 오늘(2일) 열렸다. 이번 서머 시즌부터는 다시금 오프라인 대회로 전환되어 서울 종로 롤 파크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. 미디어데이에는 각 팀의 감독(코치)/선수 각 1인이 참석했다. 담원기아는 MSI 귀국 후 자가격기 기간 중이어서 원격으로 참석했다.
참석 명단 - 김정균/쇼메이커(담원), 유병준/룰러(젠지), 손대영/모건(한화), 양대인/페이커(T1), 김대호/킹겐(DRX), 배지훈/리치(농심), 강동훈/도브(KT), 김목경/써밋(리브), 장누리/기인(아프리카), 최우범/엄티(프레딧)
● 먼저 각 팀별 서머에 임하는 목표와 각오 한마디 부탁드린다.
담원 김정균 : LCK 목표는 언제나 같이 서머 우승이고, 이를 위해서는 스프링처럼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하겠다. 좋은 경기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우승을 이루겠다.
쇼메이커 : 우승이 목표이고, 열심히 하겠다.
젠지 유병준 : 스프링 준우승을 했으니, 이제 목표는 우승만 남았다. 우승 후 기세를 몰아 롤드컵까지 가져가겠다.
룰러 : 목표를 정하고 있진 않다. 내가 제일 잘 해냈을 때가 그런 명확한 목표를 세우지 않았을 때이기 때문에 하던대로 잘 해나가고 싶다.
한화 손대영 : 작년에 비해서 성적이 오르기는 했지만 아직은 만족스럽지 않고, 우리 선수들이 점점 더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 되겠다.
모건 : 스프링 시즌은 적응의 기간이었다면, 서머는 그 결과를 보여주는 시기라고 생각한다. 보여주겠다.
T1 양대인 : 스프링은 4위로 아쉽게 마무리했는데, 언제나 롤드컵 우승이 목표고, T1에 처음 왔을 때부터 스프링은 준비기간이라 생각했다. 롤드컵을 위해 가는 길목에 있는 서머니 당연히 서머도 우승이 목표고, 좋은 결과를 얻어가고 싶다.
페이커 : 스프링 시즌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아쉬웠는데, 서머 시즌은 꼭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겠다.
DRX 김대호 : 스프링 때 다른 코치,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었다. 제가 합류하고 나서 새로운 것들을 적용하고 만들어나가는 과정이어서, 4시드 안에 들어서 롤드컵 진출을 이루는걸 목표로 하고 있다.
킹겐 : 좋은 성적을 거두고, 팅원들과 끈끈한 유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.
농심 배지훈 : 스프링 시즌에서는 플레이오프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, 서머 시즌을 앞두고 보다 보강을 했기 때문에 우승을 노려보도록 하겠다.
리치 : 스프링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. 서머는 더 잘하겠다.
KT 강동훈 : 스프링 시즌, 안좋은 부분도 있었고 팀적으로 볼 때 긍정적인 부분도 찾을 수 있는 시기였다. 그 부분을 좀더 발전시키고 싶다. 서머 성적은 보다 좋아질거라 생각하고, 플레이오프 이상, 롤드컵을 노려보겠다.
도브 : 항상 최선을 다하고, 팀 목표로는 플레이오프 이상, 개인적으로는 어떤 팀을 상대하든 우리가 쉽지 않다는 인상을 주는게 목표다.
리브 김목경 : 플레이오프를 거쳐 롤드컵 선발전까지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.
써밋 : 스프링 때는 플레이오프를 못갔는데, 이번에는 꼭 나가겠다.
아프리카 장누리 : 팀에 들어온지 3주 정도 되었는데, 아직은 연습에 있어서 문화, 피드백 분위기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고,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. 시즌에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가장 꿈 같은 일이지 않을까 한다.
기인 : 스프링 때는 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.
프레딧 최우범 : 스프링보다 잘하겠다, 뭐 이런 말보다는 애초에 스프링에서는 10등 했기 때문에 그보다 잘하는게 당연한 목표이고, 저나 선수들이나 게임을 이기던 지던, 후회 없이 즐기는 그런 시즌이 되었으면 한다.
엄티 : 처음에는 우리가 기대를 못받는 팀이었는데, 이제는 기대를 할 수 있게는 만든 것 같다. 그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목표다.
● LCK 서머 시즌에서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가장 우승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 팀은 어디인가?
최우범 : 담원이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고 본다. 초반에는 좀 미끄러질 수 있다고 보지만, 데이터가 쌓이다보면 잘하던 담원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다. 이번 MSI 준우승이 오히려 팀 내적으로는 좋게 작용하지 않을까.
장누리 : 저도 담원의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하는데. MSI 의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줄 것 같다.
김목경 : 역시 담원이다. 실전을 거듭하며 더 강해지는 팀이기 때문에 쉽게 강한 모습을 되찾을 거다.
강동훈 : 담원이 가장 높은 확률이라고 생각은 하는데, 매년 서머가 변수가 있고 이변이 있기 때문에, 젠지나 T1, 다른 팀들도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. 스프링보다는 담원의 우승 확률이 낮지 않나 싶다.
배지훈 : 저도 담원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, 젠지를 고르겠다. 젠지도 워낙 강팀이라고 보아서 충분히 우승 가능성이 있다.
김대호 : 젠지가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도 경험을 쌓아 합을 맞추고 발전하고 있다고 보기 떄문에, 서머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않을까 한다.
양대인 : 담원,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기도 하고, MSI 의 경험이 분명히 담원에서도 새로운 교훈을 찾을거라고 본다. 젠지도 워낙 체급이 좋아서 가능성이 높다. 그리고 사실 우리가 우승하고 싶다.
손대영 : 담원이 가장 우세할거라고 생각은 하는데, 개인적으로는 젠지를 뽑았다. 젠지가 전체적으로 체급이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여줬고, 서머에서는 완성도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한다.
유병준 : 확률적으로는 담원이 강력하고 높다고 생각하지만, 우리가 넘어야할 목표라고 본다. 우리 아니면 담원이 우승할 것 같다.
김정균 : 모든 팀들이 우리를 선택해서 한편으로는 부담스럽다. 서머 시즌은 스프링보다 힘들거라고 본다. 잘 준비를 해야겠고, T1 을 선택한 이유는 스프링 때보다 서머 T1이 굉장히 강력할거라고 생각해서다.
● 지난해 담원의 롤드컵 우승, 이번 MSI 준우승으로 한국이 롤드컵 시드 4장을 확보했는데 소감은 어떤가?
김정균 : LCK 내에서는 오히려 더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. 시청자 입장에서는 또다른 보는 재미 요소가 생겼다고 본다.
유병준 : 4장으로 늘어났지만 이는 상위권 팀보다는 하위권 팀이 더 득을 본다고 생각한다. 하지만 우리는 직행하고 싶다.
손대영 : 우리팀 입장에서는 담원이 굉장한 이점을 선물해줬다고 본다. 잘 살려내서 롤드컵에 진출하겠다.
양대인 : 시드가 늘어나서 너무나 다행이다. 지난해 롤드컵 우승 때부터 당연히 4장이 아닌가 했다. 아무튼 리그 전체, 우리 팀에도 호재다.
김대호 : 일단 진출권이 4장이 되었다는게 기분이 좋고, 그리고 플레이오프 싸움, 진출전 싸움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. 훨씬 재미있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.
배지훈 : 모든 팀에게 기회가 열렸기에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.
강동훈 : 진작에 4장이었으면 두 번 정도는 더 갔을 것 같은데, 좀 아쉽다(웃음). 지금이라도 4장이 되어서 다행이다. 이제 모든 팀들에게 한 번 롤드컵에 가볼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, 그리고 동기부여를 해줄 것이다.
김목경 : MSI에서 고생해서 시드권을 가져온 담원에게 고맙고, 이 4장의 티켓으로 인해 서머 시즌이 더 흥하지 않을까 한다.
장누리 : 3장과 4장은 차이가 크다. 모든 LCK 팀들에게 희소식이고, 시청자분들도 월드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볼 기회가 늘어난 것이기에 좋다.
최우범 : 기존 서머보다 힘든 시즌이 될 것같다. 팀, 선수들에게 모두 굉장한 동기부여가 되어서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것 같다.
● 담원은 스프링 결승, MSI 등을 치르며 강행군 일정을 치렀다. 힘들진 않은가?
김정균 : 개인적으로 지친다는 표현은 프로로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. 주어진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해,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게 프로다.
●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T1을 꺾고 울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인가? 룰러에게 T1이란?
룰러 : 눈물은 정말 닭똥 같은 눈물이 조금 나온거다. T1은 제가 데뷔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제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. 많이 지기도 했고. 그래서 서머 시즌에선 1라운드, 2라운드 다 꼭 이기고 싶다.
● 김대호 감독은 서머 시즌이 되어 팀에 돌아왔다. 팀에 어떤 변화를 주고자 하는지.
김대호 : 스프링 경기를 봤는데, 미드와 바텀이 이제 막 데뷔했다보니 좋게 말하면 야성적이고 변칙적이지만, 나쁘게 말하면 기본기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. 그래서 이번에는 기본기부터 시작해서 탄탄하게 정석을 배워보자 하는 느낌으로 가고자 한다.
● 아프리카는 스프링에서 지적된 중반 이후 운영 문제가 있다. 어떻게 개선하고자 하나.
장누리 : 말씀하신대로 후반에 역전당하는 문제가 성적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생각했고, 개선하고자 하고 있다. 아직 현재진행형이고, 경기에서는 더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드리겠다.
● 시드권이 4장으로 늘어난 것이 한화에게 어떤 의미인가.
손대영 : 저희팀에게는 굉장히 호재라고 생각하고 있다. 마음속으로는 무조건 롤드컵 간다 이런 생각이긴한데, 서머 시즌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모르는 일이니까. 우리에게 큰 확률이 주어지지 않았나 싶다.
● 담원이 MSI 를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인가.
김정균 : 얻은 것은 경험이고, 우승을 잃었다.
쇼메이커 : 얻은 것은 잘 모르겠고, 잃은 것은 많은 것 같다.
● T1은 스프링 로스터 변경이 잦았는데, 서머에서는 달라지나.
양대인 : 이 질문에 대해 여러 번 답변을 했었는데, 사실 전쟁인데 이기기 위해서 새로운 컨셉으로 각각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. 우리는 당연히 롤드컵 우승이 목표고 그 목표를 위해 모든걸 투입하는거다. 스프링 시작 전 선수단에게 말했다. 스프링에서 다 실전 기회를 주겠다. 그리고 성과를 보고, 여름의 패치 버전을 보고 주전 선발을 하겠다. 라고. 그래서 주전이 결정되었고, 경향에 따라 스왑이 당연히 가능할 수 있다. 큰 변화는 없겠지만 교체출전이 가능하다.
● 프레딧 브리온은 지난 시즌 강팀을 몇차례 잡아내면서 기대를 받았다. 이번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.
최우범 : 스프링 시즌에 제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 한 건 맞다. 그러나 모든 팀이 발전하고 있고 우리가 따라잡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. 순위를 매번 생각하기보다는 경기를 치르고나서 우리 후회없이 했다, 연습한만큼 했다, 이런 느낌이 들고 싶다.
● 각 팀 선수들이 생각하는 현재 가장 중요한 라인, 그리고 활약할 선수는 누구인가?
써밋 : 중요한 라인은 미드 정글이라고 생각한다. 선수는 우리 미드 페이트다. 잘하니깐.